마을 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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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호] 생각하는 농민 더불어 사는 마을

Posted By hands  |  11-03-01 12:26

조회 1,692

충남 홍성
지역단체 뉴스레터
2011.03.01.(제23호)

::새소식 알림판::

'2011 생활원예 강좌' 대모집!

지난해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올해도 생활원예 강좌를 준비했습니다~
이론과 실습을 겸하는 과정으로.. 식물의 이해, 생육환경, 정원관리, 식물번식, 천연염색 등의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지역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일정: 2011년 3월~7월(1학기), 2011년 9월~2012년 1월(2학기), 오후 2시~4시
* 장소: 홍동면 운월리 갓골교육농장, 풀무학교생협 정원, 밝맑도서관 등
* 신청 대상: 홍성군내 주민 누구나
* 접수 방법: 3월 20일까지 전화 접수
* 재료비: 학기당 10만원
* 문의: 루시(최정선, 010-3723-2757), 조미경(070-4195-6604, 041-632-2918)
(주최: 지역센터 마을활력소/ 주관: 지역교육조합 지역원예교육팀)

마을카페가 아니고 '동네마실방 뜰'입니다~!

함께 뜻을 모아주신 분들(2월16일 기준 78명) 덕분으로..
지난 연말부터 준비해온 홍동 마을카페가 드디어 3월 11일, 문을 엽니다.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 <동네마실방 '뜰'>이 새이름으로 채택되었습니다~!
마을사람 누구나 편히 오가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지요~
현재 막바지 내부정리 중인데요.. 몇가지 부탁말씀을 드립니다..^^
* 물품 기증을 받습니다~! 연락주시면 바로 갑니다~!
* 마을카페 일꾼으로 함께 해주세요!
: 마을카페의 기본운영은 '대표일꾼'과 '조합원일꾼' 즉 조합원이 주인이 되어 공동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인데요~
그래서 대표일꾼을 돕는 방식으로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함께 하실 조합원 여러분을 모시고 싶습니다.
일주일에 한두번이든, 한 달에 한두번이든, 참여하고픈 분들은 꼭 연락주세요~
* 각종 연락은: 이동근 (010-8436-1874, donggeun@hotmail.com)

::단체별 뉴스::

● 홍성클러스터사업단
- 한우전문식품가공장공사 시작!
사업단에서 개발하고 시제품도 만들어서 판매했던 한우사골국물,꼬리곰탕,곱창볶음을 만드는 가공장으로 금마면에 위치합니다. 가공품이 나오면 관심부탁드립니다.
- 2월 23일~24일, 수원 농업연수원에서 전국 클러스터사업단의 평가발표회 열려
'08년 22개 본사업단과 '09년 12개 광역클러스터사업단의 전체평가를 통해, 22개 사업단중에서 18개사업단에 대해서는 추가 인센티브 지원이 있다네요. 설마 22개 중에서 18등은 하지 않을까요^^

● 풀무학교 고등부
- 3월 2일에는 개학을, 3일에는 입학식을 합니다. 일부 동아리 학생들은 3월 1일 열리는 4대강 집회에 참가한더군요.
- 방 목수님과 여러 분들의 노고로, 학교 농업관 공사가 마무리되어갑니다.(도예관,미술실은 교육관 2층으로 이동예정)

● 논배미
- 2월 21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 논습지네크워크 2010년 평가회'에 다녀왔습니다. 전국 각지의 농민들, 논생물조사자, 논과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내용을 나누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갓골생태농업연구소의 권혜길 연구원이 ‘홍성군 홍동면 갓골의 논시기별 생물상조사’를, 논배미 김시용·우현주 선생님이 ‘지역학생을 논으로 보내기’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 꿈이 자라는 뜰
- 지역센터의 도움과 마을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건강한 일꾼을 키우는 주민교사들의 공부모임II>을 잘 마쳤습니다. 함께 공부한 자료와 사진은 꿈이자라는뜰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http://greencarefarm.org/114)
- 온실에서 어린모 키우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가지, 청양고추, 맛고추, 오이맛고추, 꽈리고추, 오렌지파프리카, 피망들을 잘 키워서 따뜻한 5월에 건강한 모종을 선뵈겠습니다~
- 일손을 나눠주실 분들,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문의: 꿈이자라는뜰 최문철 h.p.010-4751-4316

● 지역센터 마을활력소
- 지난달 25일, 지역센터 실무자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국내외 사례발표 등을 공유하며, 우리 마을의 활력 증진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시간이었답니다.

::정보 나눔터::

● 속이 미식거릴 때 '생강차'를..

서양의학에는 근거중심의학(EBM;Evidence-based medicne)이라는 분야가 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특정 요법이나 검사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하여 연구의 결과뿐 아니라 연구의 적절성을 판단하여 재검증하는 것이지요. 과학적 연구는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성질이 있어 한계가 있지만 이러한 분석을 거쳐 나온 눈에 띌만한 결과로 볼 수 있겠지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보완대체의학(CAM;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대해, 이러한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정부입장에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의료비에 대한 대안으로, 기업입장에서는 새로운 상품 개발을 위한 관심 때문인 것 같습니다.

미국 가정의학회에서도 근거중심의 방법으로 건강식품을 'A-B-C'로 나누고 있습니다. A는 여러 결과가 '효과적이다'라는 일치된 의견을 내놓을 때이고, B는 좋은 연구들은 있지만 확실하지 않은 경우, C는 효과에 대한 이야기는 있지만 좋은 연구가 없는 상태로 분류하고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로 알려진 식품에는, 혈압과 고지혈증에 효과가 있는 오메가-3기름(A), 방광염의 예방에 효과를 보이는 크랜베리(A), 미식거릴때 생강(B), 장질환에 도움이 되는 박하유(peppermint oil, B), 고지혈증에 대한 단기적인 효과가 있는 마늘(C) 등이 있습니다.˚˚

생강은 한방 처방에서도 자주 보이는 약재이지만 서양에서도 생강(Ginger)은 빵, 과자, 차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항산화, 항노화, 항염증효과 등 논의도 다양하지요. 하지만 현재까지는 연구에서는, 미식거림에 대한 효과 정도가 인정되었습니다. 특히 임산부의 미식거림과 항암제 사용후, 수술후  미식거림에 대해서는 현재 많이 사용되는 약물정도의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생강이 홍콩에서는 배멀미를 멎게 해준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이는 검증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생강은 부작용으로 속쓰림이나 설사 같은 것이 있다고 합니다. 대개는 큰 부작용이 없어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단, 이러한 대증요법을 사용할때 주의할 점이 있지요. 잠시 효과가 있다가도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증상이 계속 되거나, 혹은 반복되는 경우, 그리고 다른 전신적인 증상들과 동반되는 경우는, 반드시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간질환처럼 다른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미식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적정기술'이라는 것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기술혁신의 각종 폐해에 대한 반성에서 나온 개념인데요, 한 공동체의 자연환경 및 사회문화를 고려한 기술 개발이지요. 자료조사를 하다보니 이러한 민간요법들이 당장 돈이 되지는 않더라도, 적정기술로서 관심을 받아 연구가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인디언들의 약초나 인도의 약초에 비해, 동북아시아의 약초들은 아직 적절한 연구 결과가 많지 않은데요. 적절한 연구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적정의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미국가정의학회지 : http://www.aafp.org/online/en/home/publications/journals/afp/afpsort.html
˚˚미국가정의학회지 : http://www.aafp.prg : 각각의 영문명 검색


(* 글쓴이: 지역과 건강에 관심많은 장곡 지정리 주민으로, 현재 홍성군 보건소 가정의학과에 근무중입니다.)

※ ‘정보나눔터’는 마을 분들과 함께 나눌만한, 알찬 정보를 싣는 코너입니다.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 글을 보내주세요~(2010.masiri@gmail.com)

충남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790 갓골생태농업연구소 1층 '지역센터 마을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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