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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특강 -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

Posted By 마을활…  |  24-02-26 23:56

조회 75

#정희진_특강
#새로운_언어를_위해서_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읽기와 글쓰기
- 주관 : 홍성녹색당
- 주최 :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장소 : 문당리 환경농업교육관 2층
- 일시 :  3월 9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 강의 주제 ‣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읽기(보기)=공부'와 '말하기(=쓰기)"
 ‣ 어떻게 말과 글로 싸울 것인가(정치적 행동으로써의말하기란 무엇인가)- 프로그램 : 1시간 30분 강의+30분 질의
- 대상 : 지역 주민, 홍성녹색당원
- 강의 소개
우리 상식으로는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기후 위기, 노동 문제, 농촌과 농업의 문제, 지역의 초등학교 문제, 주거 문제가 주요 공약으로 등장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현실은 어떠한가. 왜 필요한 주제가 이야기되지 못하는가. ‘여성’, ‘농촌에 사는 사람’, ‘농민’, ‘집이 없는 사람들’, ‘5년 후, 10년 후에도 임금이 고만고만한 사람들’, ‘기본적인 교육 기회가 박탈된 아이들’, ‘정치가 어려워 입을 다문 사람’의 이야기는 왜 보이지 않는가.
“보이지 않는 것은 없는 것이다. 어느 사회에나 ‘이미 배제된’ 영역이 있다. ‘나’와 지구를 살리는 지식을 생산하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공부(와 글쓰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모욕당했을 때 우리를 보호할 언어, 더 나아가 더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자기만의 언어, 대체 불가능한 언어가 필요하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작더라도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글쓰기란 결국 가치관의 문제다. 다시 말해 모든 글쓰기는 왜 쓰는가에 ‘따른’ 어떻게 쓰는가의 문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앎밖에 없다. ‘칼이냐 펜이냐’ 논쟁은 끝났다.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가에 따라 공동체의 운명이 달라진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언어는 약자와 지구에 봉사해야 한다. 우리가 공부하고 글을 써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글쓰기가 잘 되지 않을 때, 말문이 박힐 때, 표현할 언어를 찾지 못할 때가 있다. 이런 곤란은 ‘작가’의 일상이 아니라 ‘인간’의 조건이다. 나의 경우 글을 ‘잘 쓰고 못 쓰고’는 관심사가 아니다.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히 쓰는 것이 관건이다.”
-정희진,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
이 강의의 다른 제목이 있다면 ‘공부란 무엇인가’이다. 우리가 선 자리에 출발해 경계를 넘어서자. 변화는 가능하다.

2024홍성녹색당총회_최종web2.jpg  |  307.2K  |  0 Download  |  24-02-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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